덕유산 1박2일 출사
덕유산 항적봉 대피소를 올라가는 깔딱 고개는 넘넘 힘들었지만 대피소에서 짐을풀고 중봉까지
답사를 다녀올땐 아름다운 산행을 한다는게 너무 행복 했다.
몸은 피곤해도 발거름은 가벼웠고 마음은 편안 했다.
검은구름이 뒤덥폈다 잠시 바람에 쪽겨 멀리 멀리 살아지고 하늘로 높이 높이 올라간다.
먼산에 빛이 내리고 신록의 5월은 아름답기만 하다.
해질무렵 아름다운 일몰은 구름의 질투로 결국은 무산되고 대피소로 돌아온 난 저녁 준비를 한다.
몇년만에 이곳에 왔다. 난 버너에 불을 붙이고 모처럼 산에서 먹는 맛있는 저녁을 준비 한다.
집앞 킹마트에서 한우원뿔 등심을 한팩샀서 아이박스에 얼린물과 함께 넣어서 왔다.
가위로 잘게 자르고 4점씩 살짝 구웠서 소금에 찍어먹는 그맛은 둘이 먹다가 한사람 죽어도 모를만큼 기적의 맛이다.
코팰뚜껑이 고기불판 코팅이 되어 있으니 타지 않고 아주 맛나게 잘도 구워준다.
쇠주 한잔이 그립지만 이곳 산장에선 술을 마실수가 없다.
얼음 냉수를 컵에 붙어 마시면서 카~~~아~~~
그래도 즐겁기만 하다.
고기 파티가 끝나고 라면 하나를 끓이면서 시그러운 김장김치와 파김치조금넣어
시원한 국물을 만들었다
이 또한 후식으로 최고의 저녁 만찬 산을 오르면 시장이 반찬이 되어 머든 맛나는 요리가 된다.
잠시 나 대학시절 설악산 소백산 한라산 지리산을 여름방학때면 등반 했던 그 지난날들이 잠시 스처간다.
그때 그 친구들은 다들 잘살고 있겠지 몇몇 친구들은 머가 그리도 바쁜지 먼저간 친구들도 셋이나 있다.
다 그리운 친구들이다.
이제막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
허기가 차고 배가 부르니 졸음이 밀려온다.
대피소 작은 침상 1층 옆집에서 들러온 삐걱소리도 소근거림도 자장가로 들려오고 바로 골아 떨어젔다.
새벽4시 대피소의 새벽은 바쁘다 .
산행을 떠나는 등산객 출사를 떠나는 사진작가님 이곳은 밤을 잠시 쉬어 가는곳으로 잠자고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
눈을 붙이고 잠시 쉬었다 가는곳으로 때론 피곤이 겹처서 골아 떨어 질때도 있다.
동이트기 시작하고 꽃을 찾아 중봉으로 올라간다.
중봉에 도착해 불빛이 있는곳으로 꽃을찾아 헤메고 난 다음 겨우 한자릴 찾아 해가 올라오길 기다린다.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이곳도 짓은 황사와 바람으로 거의 생각의 절반도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난 행복하기만 했다.
일출 사진을담고 이곳저곳 나만의 포인트를 찾아
산을 해메고 산장으로 돌아왔서 허기진배를 라면과 했반으로 때우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10시에 올라오는 곤드라를 타기 위해선 무조건 10시까진 시간을 때워야 한다.
이제막 피기 시작한 산철쭉 한10일뒤 만개 난 다시한번
이곳 덕유산 출사를 계획해 본다.
다음올때는 짐을 줄이는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본다
물도 대피소에서 구입하고 먹을꺼리도 라면과 햇반 김치 그리고 .......
다음올땐 하늘이 열리고 똥그란 햇님을 만났으면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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