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를수가 있을까???
밀재 가는길은 멀어도 멀러도 너무 먼 길이다
고속도로를 죽으라고 달려도 4시간을 가고도 또 더 간다.
이번이 4번째 밀재출사 차를몰고 직접 올라간것이 3번째.....
근데
우찌된 영문인지 머리속이 하얀 백지장처럼 하나도 생각나는게 없다.
지워도 지워지지 않은 기억들이 이번엔 흔적도 없이 머리속에서 하얏게 날라가 버렸다.
최근 다녀온 기억이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3년전 9월말 그때도 불갑사에서 산사화 축제가 열였던 기억은 살아있다.
근데 불갑산 영실봉 올라가는 길은 도통 생각이 나질않으니 불갑사 주위를 한시간이나 헤메고 돌아서도
가는길은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을때 운동 나오신 원주민 아주머니께 물어보고서
레비를 찍고 올라가는데 글쎄 올라 가는데 도통 옛날 왔던 기억들이 하나도 살아 나지 않았다.
우짬 이렇게도 하얏게 싹 지워젔단 말인가 ????
짜증도 나고 자신이 원망 스럽기도 하고 그러나 이게 현실이니 안받아 들일수도 없고
이땐 정말 미치고 팔딱 띈다는 표현이 딱 맞다.
마지막 송신소 컨테이너앞에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까지 생각이 안나니
정말 미칠 지경이다.
연실봉에 올라가니 그곳의 그림들은 대충 지워지지 않고 어럼푸시 생각이 났다.
오늘아침 예보상으론 그런대로 아침에 해가 뜨고 흐려지는 일기예보 그러나 내려오는동인 예보도 흐림으로 뜬다.
이레 저레 슬퍼지는 밀재출사
어쩜 이곳 밀재도 너무 멀어서 올해로 마지막출사 올핸 꼭 만족한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뿐인데 .....
조금은 아쉽고 슬픈생각마져 든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기억들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고
나쁜기억들은 하얏게 지워 버리고 싶어진다.
이곳엔 3년전왔을때 좋은기억들이 있서서
올해 다시 찾았건만 하얏게 지워진 머리속 마음마져 하얀 백지로 뒤돌아 올라가는 이마음은
어쩜 너무나 쓸쓸하고 아품뿐이다.
이제는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 아무리 황홀한 아침빛과 산그리메가
아름다워도 난 밀재를 다시는 가지 않으리......
평창 대덕사 물매화를 담았습니다. (0) | 2023.10.01 |
---|---|
신구대 식물원에서 상사화 담았습니다. (0) | 2023.09.21 |
남한산성에서 이쁜 싸리꽃을 만났습니다. (0) | 2023.09.11 |
한국의 야생화 / 한탄강 분홍장구채를 담고 왔습니다. (2) | 2023.09.07 |
배추밭 바람게비와 구름바다. (2) | 2023.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