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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간다. / 노박덩굴 열매

국내사진여행

by 새로운 골뱅이 2023. 11.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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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소식에 가을은 간다.

 

아름다운 단풍도 가고 노오란 은행잎도 이젠 다 떨어젔다.

가을은 간다. 

 

메타세콰이어 황금빛도 가고 낙엽송의 노오란 잎도 이젠 다 떨어젔다.

가을은 간다. 

 

바람에 은빛 나부끼던 은사시나무도 은빛 속살만 들어냈고,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던  자작나무도 이젠 햐얀 속살만 보인다.

가을은 간다.

 

붉게물든 화살나무도 다 떨어지고 우짜다가 한두잎 아침이면 햐얀서리에 유난히도 아름답다.

가을은 간다.

 

돌틈에 붙어살든 담쟁이도 이젠 낙엽은 덜어지고 검푸른 열매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가을은 간다.

 

골프장 파란잔디도 황금빛으로 물들고 넘어가는 가을햇살은 유난히도 아름답다.

가을은 간다. 

 

울굿불굿 단풍잎 물들고 그 많튼 가을 출사지도 이젠 단풍떨어지니 갈곳이 없다.

 가을은 소리없이 간다. 

 

나이를 먹으니 침대보다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고 햇살 잘든 양지가 좋다.

가을은 간다. 

가을이 그립다. 

 

가을이좋다 .

그러나 이젠 가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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