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비상
4월에 어느봄날 쇠제비갈매기의 아름다운 비상을담기위에 수도권에서 가까운 왕숙천으로 출사를 갔습니다.
한두시간의 기다림은 3~4시간으로 이어지고
지루함을 느낄쯤
먹이사냥을위해 이리날고 저리날은 백로를 발견하고
나도모르게 랜즈는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지루함은 없었지만 언제 왔다갈지 모르는 쇠제비갈매기의 포인트엔 항상 머리속에 멤돌고 있고요
시간이 갈수록 백로에 율동적인 동작은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나 봅니다.
제법 많은컷수를 담으면서 그리 생각지도 않은 많은 새사진들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새사진담기에 최고에 조건이었고 흘르는 물가는 오늘따라 수정처럼 유난히도 맑고 깨끗합니다.
사진을 담다보니 신기하게도 사람. 동물, 날라가는 새들조차
출발동작과 마지막 접지동작은 비슷했습니다.
빙상선수들이 아이스링크에서 스피드를내기위한 몸동작은 꼭 백로가 하늘을 날기전 출발선에서 스타트모습과 흡사했고
마지막 착지동작 또한 아이스링크에서 김연아선수의 착지모습과도 많이도 흡사하게 비슷했습니다.
오늘은 백로의 순간순간을 참으로 아름다웠고 새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했습니다.
아름다운 백로의비상, 뜻하지 않게 많은것을 담은 오늘 전 행복했습니다 .
오늘 못담은 쇠제비갈매기 언제 다시 또 만날수 있을지.....
기약없는 약속이지만 전 왕숙천에서 또 쇠제비갈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사진을 담는다는것은 항상기다림이고 ,
다음으로 이어지고 기다림의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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